[태풍 볼라벤] 광주·전남 지역 유·초·중 등 1700여 곳 휴업 조치
2012-08-27 고은별 기자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올해 가장 강력한 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북상함에 따라 광주와 전남지역 일선 교육기관 1700여 곳에 휴업 조치가 내려졌다.
전남도교육청은 27일 전남 지역이 이날 밤부터 초대형 태풍 ‘볼라벤’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치원과 초·중학교, 특수학교 등에 교육감 지시로 휴업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치원 551곳(사립 110곳 포함), 초등학교 427곳, 중학교 246곳, 특수학교 7곳, 평생교육시설 2곳 등이 휴업 대상으로 지정됐다.
광주시교육청도 이날 유치원 269곳(사립 150곳 포함), 초등학교 148곳, 중학교 86곳, 특수학교 4곳 등 총 507곳을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전남 157곳, 광주 67곳의 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하거나 수업시간을 단축하도록 했다.
휴업 조치가 내려지면 학생들은 등교할 필요가 없으며, 안전관리를 위해 교직원만 출근하게 된다.
전남에서 전면 휴업령이 내려지기는 2003년 9월 한반도를 강타한 제14호 태풍 ‘매미’ 이후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남의 경우 피해가 가장 큰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해 고심 끝에 휴업 조치를 내렸다”며 “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