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15호 태풍 ‘볼라벤’ 경로…27일부터 한반도 영향권
2012-08-24 고은별 기자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볼라벤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4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볼라벤은 같은 시간 현재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41.0m/s의 크기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속도는 17.0km/h다.
기상청은 볼라벤이 주말인 25일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470km 부근 해상을 지나 26일 오전 9시 오키나와 남동쪽 약 80km 부근 해상으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볼라벤의 예상 경로에 따라 오는 27일 3시 제주 서귀포 남쪽 약 52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8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순간 최대풍속 30m/s 이상의 거센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볼라벤은 역대 가장 강한 바람을 몰고 온 2003년 태풍 매미보다는 다소 약하지만 2002년 루사보다는 더욱 강력한 바람을 몰고 올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볼라벤이 고수온 해역을 따라 이동하면서 이번 여름 우리나라에 근접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대형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또 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산사태, 축대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