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나이트클럽 ‘하이힐 폭행녀’ 사건, 쌍방폭행 혐의로 결론

2012-08-23     고은별 기자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두 여성이 하이힐을 이용해 한 여성을 일방적으로 폭행한 이른바 ‘하이힐 폭행녀’ 사건이 쌍방폭행 혐의로 일단락됐다.

부산진경찰서는 23일 ‘하이힐 폭행녀’ 사건을 2대 2 쌍방폭행으로 결론짓고 해당 여성 4명을 폭행 혐의(공동상해 등)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여성 4명은 지난 19일 오후 부산 진구의 한 소형 나이트클럽 화장실에서 쳐다보는 것이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서로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 모두는 사건 당시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육안상 큰 부상은 없었지만 양쪽 당사자로부터 진단서가 접수되는 대로 해당 사건을 종결지을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난 22일 ‘부산 클럽 2대 1 집단 폭행’이란 제목으로 문제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나이트클럽 화장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두 여성이 다른 한 여성의 머리채를 잡은 채 하이힐로 사정없이 내리찍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은 바깥에 나가기도 무서운 세상이다”, “와 진짜 여자들이 더 무서워”, “아무렇지 않은 폭력…섬뜩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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