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고엽제 매립 칠곡방문··의혹 철저조사 촉구
2011-05-26 김재욱 기자
이날 이 장관은 대구경북 대학 등에서 특강을 마치고 캠프 캐럴을 찾아 부대를 둘러보고 이어 오후 5시께 칠곡군청에서 군수와 군의원, 주민대표 등과 간담회를 했다.
캠프 캐럴에서는 고엽제를 묻은 장소로 지목받고 있는 제41구역과 D구역을 둘러보고 데이비드 폭스 미8군 기지사령관으로부터 설명을 들은 뒤 "매립여부에 대해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을 했다.
간담회에서 장세호 칠곡군수는 3가지 기본 대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사태가 조기에 해결돼야 한다는 뜻을 이 장관에게 설명했다.
특히 '암 발생 사망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 칠곡군 농산물은 고엽제에 오염 됐다'는 등 검증되지 않은 말들이 지역사회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달했다.
이에 이 장관은 "참외든 오이든 칠곡에서 출하되는 농산물의 조속한 검사를 농림부에 의뢰하고 추측성 기사로 군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검증된 사실만 기사화하도록 언론에 협조를 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칠곡군과 관계없는 외부세력이 개입해 사실 확인을 하기도 전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칠곡군민이 일차적으로 막아줘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 장관은 칠곡군수가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왜관벌꿀참외를 권하자 시식을 하며 참외가 맛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