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황우여 대표가 집 팔아 등록금 주나"
"나라 문 닫는다"…등록금 무이자 대출 제안
2011-05-25 유명식 기자
김 지사는 24일 오전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에서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등록금 부담을 덜어야 하는 것은 같은 생각이고, 학교를 공짜로 다니면 제일 좋지만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느냐(를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학생을 공짜로 해주면 고등학생, 대학 못 가는 사람에겐 무슨 혜택을 줘야 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이 82%로 세계에서 제일 높은데 거기다 전부 학비를 주자고 한다. 반값을 하자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등록금 무이자 대출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학 학비를 무이자로(대출해 주고), 취업한 후에 갚을 수 있도록 하자"며 "이자와 떼이는 부분에 대해서만 국가가 부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소득이 낮은 사람, 부모의 소득이 낮아서 절반 이하로 내려간 사람은 (별도의)혜택을 줘야 한다"면서 "특히 소득이 하위 70% 이하인 저소득층에는 학비를 무료로, 반값이 아니라 전액 돕자"고도 했다.
그는 "돈이 있는 사람들은 자기 돈 내고 다니는 것이 맞다"며 "어렵지만 공짜가 좋은 것이 아니다. 다 공짜로 하면 나라가 문 닫는 수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내년에 국회의원, 대통령 선거가 있어서 포퓰리즘(정책)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냉정하게 제대로 된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하면서 고칠 것은 고쳐나가는 것이 옳은 정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