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바보 정신이 盧정신…야권 힘 모아야"
2011-05-24 장진복 기자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실장을 지낸 문 이사장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문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의 뜻은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말에 함축돼 있다"며 "사회에는 가난하고 힘든 이들의 복지를 위해 애쓰는 이들과 함께 하는 것, 정치에서는 총·대선을 앞두고 야권통합의 힘을 모으는 과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2년 야권의 대선 주자로 급부상한 데 대해 "개인의 정치적 역할에 대해서는 대답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야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정당끼리 만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시민사회가 중재해야 하는데 그런 역할에는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해마을 노 전 대통령의 묘역 옆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 아들 건호씨 등 유족을 비롯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김두관 경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