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초등생 아들 숨지게 한 후 자살기도
2012-08-14 최은서 기자
[일요서울|최은서 기자] 사업실패로 생활고를 비관한 아버지가 초등학생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자살을 기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14일 자신의 아들을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이모(43·무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13일 오후 3시쯤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의 한 다세대 주택 자신에서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10)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자신도 목을 맸지만 자살에 실패하자 흉기로 자신의 배를 찔렀으나 역시 미수에 그쳤다.
이씨는 흉기로 자신의 배를 찌른 직후 자신의 형에게 전화를 걸어 “아픈 사람이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으며, 형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신고를 받고 출동할 당시 아들은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이씨는 피를 흘린채 방 안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운영하던 가구점이 부도나 생활고를 겪었다는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