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2012] 손연재, 개인종합 첫 날 4위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후프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받는 활약으로 목표했던 결선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손연재는 9일 오후(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여자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에서 후프(28.075점), 볼(27.825점) 2종목 합계 55.900점을 기록하며 종합 4위를 달렸다. 리듬체조 개인종합은 후프, 볼, 곤봉, 리본 등 4종목 점수 합계로 결선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10일 펼치는 곤봉과 리본 연기 결과에 따라 결선 진출 여부가 확정된다.
후프와 볼, 절반의 연기를 마친 손연재는 전체 24명의 출전 선수 중 4위를 기록해 상위 10명에게만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 획득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첫번째 후프 연기에서 손연재는 보라색의 화사한 의상을 입고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에 맞춰 마지막까지 안정된 연기를 보였고, 난도 9.500점, 예술 9.350점, 실시 9.225점등 높은 점수를 받아냈다.
두번째 볼 연기에서는 분홍색 유니폼과 황금색 볼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마지막에 볼을 놓치는 실수를 해 안타까움을 남기기는 했지만 난도 9.275점, 예술 9.400점, 실시 점수에서 9.150을 받아 합계 27.825점으로 비교적 좋은 점수를 얻었다.
이로써 손연재는 4위에 랭크됐다. 한편 ‘리듬체조의 1인자’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2·러시아)는 후프(28.100점), 볼(29.525점) 중간합계 57.625점, 전체 2위에 머물렀다.
반면 다리아 드미트리에바(19·러시아)가 후프(29.000점), 볼(28.800)에서 연달아 높은 점수를 기록해 57.800점을 얻어 첫 날 1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