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2012] 한국전 참전 英 용사 참배 행사…박태환·양학선 등 참석
2012-08-10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나서 한국전 참전 영국 용사를 기리는 참배 행사에 참석했다.
박태환(SK텔레콤), 양학선(한국체대) 등 메달리스트들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시내의 세인트 폴 대성당을 찾아 지하에 마련된 영국군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물에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배에는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을 비롯해 이기흥 선수단장, 본부 임원진, 추규호 주영 한국대사 등도 함께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6·25 전쟁 당시 영국군 참전 용사 5명과 64년 전 런던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단의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주디스 파월이 함께 참배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영국은 6·25 전쟁 당시 육군 2개 여단, 해군함정 9척, 공군 1개 비행단 등 총 5만6000명이 넘는 병력을 파견했고 이중 1078명이 전사하고 2674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었다. 이는 6·25 전쟁 중 한국을 지원했던 UN 21개국 중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숫자이다.
한편 한국 선수단이 올림픽이 치러지는 기간에 한국전쟁 참전용사 참배에 나선 경우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