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窓을 열며…]말(言)

2012-08-08     장미향 시인

 

말(言)

 -석정 / 장미향

따뜻한 한마디 빛과 같은 격려
꺼져가던 작은 불씨
희망으로 뜨겁게 되살아 나
고마운 꽃 활짝 피우게 하지만

화살처럼 날아온 독소 같은 낙뢰
상대 가슴 까맣게 태워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아
분노의 뿌리 깊숙이 내리게 하는
 
말이란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표현 할 수 있지만
때로는
삶의 희망이 되기도 하고
삶의 좌절이 되기도 하는 그것은

그 사람의 인격이며
그 사람의 얼굴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