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음란 동영상 유포 조직 적발

2012-08-07     최은서 기자

[일요서울|최은서 기자] 음란물 16만 편을 올린 역대 최대 규모의 ‘음란물 헤비 업로더’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7일 인터넷 웹하드 사이트를 운영하며 업로더를 모집, 조직적으로 대량의 성인용 동영상 등을 유포하게 해 수억원을 챙긴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대표이사 A(44)씨 등 모 웹하드 운영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서 매월 활동비 3만~1000만 원과 사이트 무료이용권을 받는 대가로 수십TB(테라바이트, 기가바이트의 1024배)에 달하는 음란물을 인터넷 상에 유포한 대학교수 B(42)씨 등 1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다운로드 횟수를 늘려 운영 수익을 올리기 위해 B씨 등과 다운로드 1건 당 6대1로 수익을 나눠 갖기로 하고 동영상 16만편(97TB)을 올리고 이를 유로로 다운받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가로 헤비업로더 12명은 총 2100만 원 상당의 활동비와 무료이용권을 챙겼다.

이번에 붙잡힌 헤비 업로더 중에는 70대 노인도 포함돼 있었다. 2010년부터 2년여 동안 3.3TB의 음란 동영상을 유포한 C(73)씨는 능숙한 일본어 실력을 활용해 일본 음란 동영상에 한글 자막을 직접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