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중 여성에 묻지마 흉기 휘두른 자살 결심 20대男
2012-08-03 최은서 기자
[일요서울|최은서 기자] 채무와 여자문제로 괴로워하다 자살을 결심한 뒤 홧김에 길가는 여성을 살해하려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길 가던 40대 여성을 별다른 이유없이 살해하려한 혐의(살인미수)로 A(2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편의점 직원인 A씨는 가게 사장과 소주 2병을 나눠 마신 뒤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혀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를 돌아다니다 길 가던 B(40·여)씨를 흉기로 12차례 찔러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현재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최근 1200만 원에 달하는 빚과 헤어진 여자친구와의 갈등으로 힘들었다”며 “평소 자살을 하기 위해 세라믹으로 만든 흉기롤 가지고 다녔으며, 홧김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