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매출 4조153억, 영업이익 3846억

2012-08-03     강길홍 기자

[일요서울|강길홍 기자] SK텔레콤(사장 하성민)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2년 2분기에 매출 4조153억 원, 영업이익 3846억 원, 연결순이익 1,206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속적인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LTE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2011년 9월에 시행된 기본료 1000원 인하 등 요금 인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223억 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요금 인하 여파와 LTE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용 증가, LTE 투자 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 감소했다. 연결순이익도 위성 DMB 사업중단 영향 등을 반영하여 전년 동기 대비 74.1% 감소했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조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 EBITDA 마진은 24.9%로 전년 동기 대비 7.1%P 감소했다.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SK텔레콤은 2011년 7월 LTE 상용서비스 개시 이후 1년 만에 가입자 340만 명을 유치했고, 지난 7월말 422만 명을 돌파하는 등 연말 LTE 가입자 목표인 700만 명을 순조롭게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TE 가입자가 증가함에 따라 휴대폰으로 영화, TV 등 동영상 서비스는 물론 네트웍 게임, 온라인 쇼핑 등 신규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ARPU는 청구 기준 3만27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 상승해, 작년 3분기 이후 계속된 감소에서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안승윤 SK텔레콤 경영지원실장은 “2분기는 사업자간 LTE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있었으나, 이는 향후 모바일 데이터를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며 “향후 LTE 서비스의 보편화로 LTE 스마트폰 확대는 SK텔레콤은 물론 플랫폼 사업의 확장과 SK플래닛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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