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2012] 유도 100kg 급 황희태 4강 진출…붕대투혼 금메달까지 두경기

2012-08-02     김종현 기자

한국 유도대표팀의 중량급 간판 황희태(34·수원시청)가 남자 유도 100급에서 4강에 진출해 세 번째 유도 금메달을 노린다.

황희태는 2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유도 1008강전에서 엘마 가시모프(아제르바이잔)를 상대로 유효 2개를 따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업어치기 기술로 상대를 압도한 황희태는 353초를 남기고 지도를 얻어냈고 31초를 남긴 상황에서 유효를 추가했다. 또 경기 종료 50여 초를 남긴 상황에서 가시모프가 두 번째 지도를 받으면서 황희태는 유효 2개를 얻어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황희태는 32강전에서 아멜 메키치(보스니아)와의 경기 도중 머리 부상을 당했음에도 붕대를 감은 채 16강에 진출하는 투혼을 선보였다. 이후 16강에서는 아르템 블로센코(우크라이나)를 엎어치기로 시원한 한판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한편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90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희태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