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400만 돌파, 1000만 관객기대… ‘다크 나이트 라이즈’ 제압
2012-08-02 김종현 기자
영화 '도둑들'이 개봉 8일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해 1000만 관객수 돌파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1일 전국 스크린 1026개에서 50만6671명의 관객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436만5076명을 기록했다.
'도둑들'은 개봉 첫 날인 25일 전국 관객 43만6628명을 동원해 역대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고 개봉 4일재 200만, 5일째 300만, 8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도둑들’은 전 세계 이목을 끌고 있는 블록버스터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인기를 단숨에 잠재웠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15만8101명의 관객을 동원해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474만8993명이다. 또 ‘아이스 에이지 4:대룩 이동설’은 10만1874명의 관객을 동원해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79만5599명이다.
한편 ‘도둑들’의 숭승장구로 최근 개봉을 앞둔 한국 개봉작들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영화가 잘 돼서 매우 뿌듯하다”면서도 “도둑들의 인기가 식지 않고 점점 뜨거워져 개봉을 앞둔 영화가 어느 정도 데미지를 입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다 같이 흥행 된다면 금상첨화일 텐데”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