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재소송, 불매운동으로 맞설 것”
2012-08-02 강길홍 기자
[일요서울ㅣ강길홍 기자] 청주시전통시장연합회, 충북청주슈퍼마켓협동조합, 청주청원도소매업생활유통사업협동조합,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의 단체가 청주지역 7개 대형마트의 의무휴업 취소 소송 제기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청주시 가경동 롯데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 대형마트가 또 다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중소상인 죽이기에 다름 아니며, 상생 의지가 없는 것이라 간주한다”며 “대형마트 측의 소송 전략에 굴하지 않고 대대적인 불매운동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소상인들의 생존권과 지역경제를 지키기 위해 또 다시 재벌 대형마트와 전면전을 시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향후 각계각층이 참여할 수 있는 단계적인 불매운동 추진 계획을 마련해 재벌 대형마트에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또 “재벌 대형마트는 애꿎은 납품업체나 법원 판결문 뒤에 숨어 있지 말고 전면에 나서고, 중소상인과의 상생은커녕 유통산업발전법에서 규정한 의무휴업일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솔직히 밝히”라며 "줄소송을 대행하고 있는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2007년 재래시장과 중소유통기업 간 동반성장을 추구하겠다고 선언한 결의문이 새빨간 거짓말이었음을 실토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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