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 비쇼프 매너, ‘패자’가 아닌 ‘은메달리스트’의 매너
2012-08-01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81kg급 결승에서 한국의 김재범에게 금메달을 내준 독일의 올레 비쇼프의 ‘매너’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올레 비쇼프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준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미국 선수 트래비스 스티븐스를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라왔지만 결국 김재범에게 패하며 금메달을 김재범에게 양보해야 했다.
하지만 비쇼프는 경기 직후 눈물을 흘리는 김재범을 안아주는 한편 시종일관 환한 미소와 축하를 보냈다. 또 시상식에서는 김재범을 메인 자리에 안내하는 등 깔끔한 매너를 선보였다.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는 올레 비쇼프는 4년전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서 김재범에게 패배를 안겨준 선수라는 것.
한편 네티즌들은 “오심 때문에 기분이 안좋았는데, 비쇼프의 매너를 보니 스포츠 정신이 아직 살아 있음을 느낀다” “비쇼프는 패자가 아니라 은메달리스트의 모습을 보였다” 등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