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2012] 김재범 금메달,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단추 꿰다’
2012-08-01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한국 유도의 대들보’ 김재범(27·한국마사회)가 올림픽까지 점령하며 남자 유도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김재범은 1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유도 81㎏급 결승에서 올레 비쇼프(독일)에게 유효 2개를 따내며 일방적인 우세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재범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비쇼프에게 금메달을 내줬던 한을 품과 동시에 이원희(용인대 교수)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아시안게임 우승)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재범은 그동안 81㎏급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4회 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2회 우승) 등은 여러차례 석권해 왔지만 유일하게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김재범은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당당한 그랜드슬래머로 올라서며 세계 유도계에 군힘하게 됐다.
한편 현역 시절 73㎏급에서 뛰었던 이원희는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우승을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해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