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빠르고 정확하고 화려하다"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엄청난 저력을 보이고 있는 한국 올림픽팀을 극찬했다. FIFA는 한국 올림픽팀의 ‘중원사령관’ 기성용과 ‘스트라이커’ 박주영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축구의 매력을 소개했다.
FIFA 홈페이지는 31일(한국시간) 이들의 인터뷰를 메인 기사로 선정하고 “빠르고 정확한 패싱력, 화려한 결정력을 보이고 있는 팀이다. 한국은 런던올림픽에서 조별리그 두 경기를 통해 파란을 일으킬 팀으로 부상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스위스와의 2차전에서 보여준 세련된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다.
기성용에 대해서는 “올림픽팀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보이는 수비형 미드필더다”라며 “평정심을 유지하면서도 정확한 패스와 태클 능력을 갖춘 선수다. 진정한 리더로서의 자신감이 몸에 배어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개인보다 팀을 더 우선에 두는 선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이는 새로운 세대의 ‘태극전사’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이라며 “올림픽에서의 한국은 진심으로 축구를 즐기는 팀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기성용은 “우리의 정신력은 변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한국과 유럽의 축구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10년 전 우리는 축구 변방국이었지만 이제는 메이저 대회에서 경쟁하고 있다. 여기서 메달을 딴다면 더 큰 족적을 남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주영은 “우리팀의 최고 강점은 조직력이다”라면서 “그것이 우리에게는 성공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