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일침, “스포츠는 멘탈… 그 상황에서 은메달은 매우 값진 것”

2012-07-31     유수정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금메달 지상주의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홍석천은 지난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림픽을 보다 박태환의 은메달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 잠시 잊은 듯한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고 싶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언제부터 수영에서 우리 선수가 메달을 땄던가”라며 “금메달을 못 땄다고 아쉬워할 순 있지만 ‘우린 왜 못 따?’라는 반응만큼은 절대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어처구니없는 판정 때문에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는 선수가 은메달을 딴 건 대단한 것”이라며 “스포츠는 멘탈이다. 판정 번복으로 멘탈과 몸 컨디션이 망가진 상태에서도 최선을 다한 박태환은 진정한 올림픽 승자다”고 덧붙였다.

이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3조에서 박태환이 심판 오심으로 실격 처리됐다가 판정이 번복된 이후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에 대한 심경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홍석천 일침을 접한 네티즌들은 “옳은 말만 하는구나”, “은메달도 대단한 것을…”, “박태환이 승자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