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 우리마을 녹색길 전국 베스트 10 선정
2012-07-30 고봉석 기자
[일요서울 전북취재본부 | 고봉석 기자] 정읍시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이 행정안전부에서 공모한 우리마을 녹색길 전국 베스트 10에 선정됐다.
이번 녹색길 베스트 10 선정은 행정안전부에서 2011년도에 ‘우리 마을 녹색길’로 조성하기 위해 지원한 전국 80곳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으며 걷기 전문가 등과 함께 현지실사를 거쳐 이뤄졌다.
심사기준은 우리마을 녹색길 취지에 맞는 경관성·환경성· 접근 및 이용성·편의성·관심도 등을 중점 요소로 지역자원과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읍시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은 1300여 년 전 행상나간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한 여인의 숭고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백제가요 정읍사와 삶의 인생역정을 7개 테마로 나누어 구간별 이야기와 천년사랑 프로그램을 가미했다.
총 길이 17.1㎞인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는 정읍시 초산동 정읍사 공원에서 출발하여 내장동 내장산 문화광장에 이르는 코스로 완만하고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며 소나무 숲과 신우대 군락지, 내장호 수변경관, 정읍천변 자전거길로 이뤄졌다.
이번 녹색길 조성사업은 행정안전부의 2011년도 우리마을 녹색길 조성사업 지원 대상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 7억 원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15억 원을 투자해 조성했다. 최소한의 휴식시설과 안내시설 등을 설치하고 걷는데 지장이 없도록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기존 숲길은 훼손하지 않는 수준에서 정비했다.
또한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하고 1인용, 2인용,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3~6인용 등 총 142대의 자전거를 비치해 기존 자전거 길을 이용해 종점에서 시점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베스트 10에는 선정되지 않았지만 이에 버금가는 4개의 녹색길이 더 조성되어 있고, 올해에도 4개소가 행정안전부 공모에 선정되어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녹색길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시·군별 녹색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홍보물 제작 및 녹색길 걷기 대회 등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취재본부 고봉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