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인터뷰 도중 눈물 흘려 “답답해 나중에 할게요”
2012-07-29 정시내 기자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이 인터뷰 도중 눈물을 터트려 화제다.
박태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수영 자유형 400m 결승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노렸지만 안타깝게 쑨양(중국)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3분42초06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은 은메달 획득 후 인터뷰에서 “판정이 나기까지 계속 숙소에서 기다렸다. 오후에 레이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었기에 답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은메달도 값진 결과고 이루기 어려운 것”이라며 “다만 아쉬운 것은 올림픽 2연패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에 기자가 “혹시 울었느냐”고 묻자 “그냥 답답해서. 인터뷰 내일 하면 안 돼요? 죄송해요”라며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박태환 인터뷰를 접한 네티즌들은 “박태환은 진정한 챔피언이다”, “박태환 선수 파이팅”, “충분히 최선을 다했다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