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 재스민 혁명 움직임 거역할 수 없어"
2011-05-11 강경지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발행된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과의 인터뷰에서 "하지만 북한사회는 많이 차단돼 있고 정보도 부족하기 때문에 중동혁명은 북한에 당분간은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는 없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의 대외 개방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의 대외개방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6자 회담 참가국들은 중국이 향후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핵 문제에 있어서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과 관련, "과거 우리는 이런 도발을 묵인해왔지만 앞으로는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다. 이러한 자세를 통해 북한이 한국을 더 이상 위협하지 못하도록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의 대화 의지와 관련, "우리는 북한에 자신들이 저지른 도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북한이 솔직한지 지켜보고 난 후 이들의 대화 제의를 긍정적으로 발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정권이 권력이양 단계여서 남북대화가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권력세습이 3대로 이어지는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북한은 안정성을 원하고 있다. 그래서 북한은 아마도 대화 용의를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권력이양이 계획대로 이뤄지더라도 김정일의 대표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