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서도 시트콤 '하이킥'시리즈 인기
2011-05-11 이현정 기자
이 방송은 양강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지붕뚫고 하이킥'과 '거침없이 하이킥'이라는 남쪽 드라마가 청소년들에게 시원한 웃음거리를 선사하고 있다"며 "중학생과 젊은 여성들은 '하이킥의 재미에 완전히 사로잡혔다"고 보도했다.
이 드라마는 지난해 11월 양강도 지역에 처음 선 보인 이후 지금은 고등학교 학생이면 '하이킥' DVD 1~2장씩은 갖고 있을 정도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하이킥' 5부작이 들어있는 DVD 1장의 가격은 북한 돈 4000원으로 비싼 편이다.
양강도의 또 다른 주민은 "처음에 '어방새(좀 모자라는 사람)'들의 놀음 같아서 별로 재미를 못 느꼈는데 자꾸 보다보니 중독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도당 간부들이나 보위부 사람들도 '하이킥'을 좋아한다"며 "특별한 단속 지시도 없어 단속을 나오는 사람도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