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감독 “우리는 메달전력, 한국은?”

2012-07-26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한국의 올림픽축구 첫 상대인 멕시코가 또 다시 도발을 해왔다.

루이스 테나 멕시코 감독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멕시코가 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브라질, 스페인과 같은 톱 레벨의 팀은 아니다. 하지만 그 아래 2그룹이라고 생각한다” 며 “스위스, 우루과이와 비슷한 레벨이라고 보고 충분히 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국 많은 해외 언론에서 2그룹에 포함하며 메달 후보로 꼽고 있는 우리의 ‘홍명보호’를 테나 감독이 자체적으로 제외시킨 것이다.

그는 또 “한국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걸 안다. 하지만 우리도 착실히 준비를 잘 해왔기 때문에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다”며 “도스 산토스와 파비안을 비롯해 18명의 선수들이 한국전을 뛸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멕시코는 지난 24일 멕시코의 언론 담당관과 전력 분석관이 기자로 위장한 후 한국의 훈련장에 들어와 선수들의 플레이 장면을 찍으려다가 한국 취재진에 발각돼 쫓겨나는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멕시코와 26일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12 런던 올림픽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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