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전력수요 최대치 경신…오후2~3시 최대
2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20분 현재 최대 공급능력은 7691만kW, 전력수요는 7064만kW로 예비율은 8.9%(627만kW)를 유지해 비교적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력당국은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비상상황실을 가동해 전력수급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23일ㆍ24일에 이어 25일에는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했다. 예상 전력수요는 7330만kW로 24일 기록한 7291만kW보다 39만kW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전력예비율은 약 5% 수준인 373만kW로 떨어져 기준선인 400만kW를 밑돌아 전력 비상1단계인 ‘관심’등급이 발령된다.
‘관심’등급에 돌입하면 전국 발전소는 출력을 최대한 높이고 전압을 낮춰 수요를 줄이는 등의 추가 조치가 이뤄진다.
이처럼 전력 대란이 우려되면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도 이날 오전 전력거래소를 긴급 방문해 전력수급현황을 체크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당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평소보다 에어컨 온도를 1~2도 높게 설정하고 불필요한 냉방기는 끄는 등 국민들의 절전 협조가 절실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