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탁구 대표팀, 이상봉 디자이너 유니폼 입게 돼
2012-07-24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2012 런던올림픽에 나서는 탁구 대표팀이 이상봉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한 유니폼을 입고 뛴다.
지난 17일 대한탁구협회가 공개한 탁구 대표팀의 새 유니폼은 5개월여의 작업 끝에 탄생됐다. 평소 탁구에 관심이 많은 이 디자이너는 대표팀을 위해 선뜻 유니폼을 내놨다.
유니폼은 태극을 상징하는 강렬한 빨강과 파랑을 바탕으로 흰색과 검정이 심플하면서도 디테일한 느낌을 살렸다. 어깨에 자리잡고 있는 태극기의 건·곤·감·리는 날개와 같이 표현돼 높게 비상하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신라 금관과 불꽃을 어울러 유니폼에 생명력과 동적인 분위기를 불어 넣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유니폼 디자인 규정 안에서 역대 우리나라 탁구 국가대표 유니폼의 정체성을 유지했다. 고도의 심리전이 요구되는 탁구에서 선수들의 아우라만으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드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촉감은 작은 무게에도 예민한 탁구 선수들을 위해 소재와 재질에 심혈을 기울였다. 선수들의 활동성과 유니폼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첨단 기능성 소재를 우리 기술로 구현, 기능적이며 편안한 유니폼을 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