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미국 BNB지주회사 지분 주식매입계약 체결

[일요서울 | 김나영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미국 뉴욕 소재 한국계 금융회사인 BNB(Broadway National Bank)지주회사 지분 71% 매입을 통해 미국 내 한인 교포사회의 금융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21일(미국 동부 현지시각) BNB은행의 지주회사인 BNB Financial Services Corporation(이하 BNB지주회사)의 신주 유상증자 51% 참여 및 추가 구주 매입을 통해 총 71%의 지분을 인수해 BNB지주회사 및 BNB은행을 각각 자회사 및 손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하고 주식매입계약서에 서명했다. 하나금융의 BNB지주회사 및 BNB은행 자회사ㆍ손자회사 편입은 한국의 금융위원회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승인을 받은 후 마무리될 예정이다.

BNB은행은 1986년 미국 동부에서 최초로 영업을 개시한 한국계 교포사회를 대상으로 설립된 커뮤니티 은행으로 미국 내 한국계 은행 중 유일한 연방은행(National Bank)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BNB지주회사의 하나금융지주 자회사 편입을 통해 BNB은행의 연방은행 지위를 전략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북미지역 영업 확대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미국 내에서 리테일 영업을 전문으로 하는 BNB은행의 손자회사 편입으로 기업금융 서비스, 수출입 무역금융 서비스 등 미국에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완비하게 됐다”면서 “특히 하나금융이 이미 성공적으로 구축한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벨트 네트워크와 미주지역 네트워크 간 시너지 연계 영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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