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본뇌염 경보…“야외활동 자제, 아동 예방접종 필수”
2012-07-20 고은별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19일 부산에서 채집된 모기 가운데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 모기가 50%이상 분류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보는 매개모기 감시 지역(39개 조사지역) 중 1개 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모기의 50% 이상 분류됨에 따라 진행됐다.
또 이번에 채집된 모기는 부산지역에서 지난 16일 저녁부터 18일 새벽까지 채집한 모기로, 총 채집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7% 분류됐으며, 현재 바이러스검사 진행 중이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리면 95%는 무증상이나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의 신경과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7~10월 하순까지는 가정 내에서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해야 한다”며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긴 팔, 긴 바지 옷 착용 등)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총 5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며 “보호자, 보육시설 및 학교선생님들은 기초접종 3회 외에도 만 6세와 만 12세에 받는 일본뇌염 추가예방접종(4회, 5회)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