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넥슨 김정주 회장, 몰라봐 죄송…영상메시지로 전해”
2012-07-20 김종현 기자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방송인 김성주가 게임업체 넥슨 김정주 회장을 못 알아본 일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주는 19일 방송된 SBS ‘자기야’에 출연해서 “2년 전 아들 민국이 친구의 가족이 하와이에 있다고 해서 함께 놀러간 적 있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민국이 친구 아버지가 나를 못 알아봐 기분이 살짝 나빴다”면서 “직업을 물으니 작은 게임회사를 한다고 하더라. 아들에게 게임기를 선물하려고 하기에 아이 정서상 좋지 않으니 몸으로 놀 수 있는 놀이를 하지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분이 아이들과 수영장에서 2시간 놀아줬고, 난 방송을 하고 온 후라 잠깐 쉬겠다고 하고 2시간을 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성주는 “고마워서 아이스크림을 사고 나중에는 우리 밑반찬을 드렸다”면서 “그런데 귀국한 후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그분이 넥슨 김정주 회장이였다. 자산이 8조가 된다고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생각해보니까 그때 그분이 카트라이더를 이야기했던 것 같다”면서 “그런데 나는 게임을 잘 모르니 넘어갔다. 회장님이 8조 자산가인 줄 몰랐다. 혹시 내가 무례했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영상편지는 남겼다.
한편 김 회장은 1994년 넥슨을 만들어 세계 최고 그래픽 인터넷 게임 ‘바람의 나라’를 개발했다. 그는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의 부자 순위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3위에 오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