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EU FTA 처리 합의는 국익 차원"

2011-05-03     장진복 기자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3일 여야의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 (FTA) 비준동의안 처리 합의와 관련, "후임 원내대표들에게 이 상태(미처리)로 넘겼을 때 처음부터 샅바싸움이 있을까봐 염려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오는 6일, 민주당은 오는 13일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현재 한나라당은 5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있다"며 "과연 5월 한 달 간 우리가 내내 강행처리라는 부담을 갖고 견딜 수 있을까 하는 고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다수는 이번 협상 결과를 보고 과연 정부가 이렇게까지 양보했느냐 하는 의구심도 갖는데,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국익 차원에서 모든 것을 이뤄냈다"며 "합의가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민주당의 요구가 대체적으로 받아 들여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정부의 '만 5세 아동 무상보육' 방안에 대해 "시대적 흐름이고 민주당의 요구인 보육 복지안을 수용한 이명박 정부의 무상보육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