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권 7부 능선 넘었다
손학규의 손에 의한 손을 위한 재보선
2011-05-03 홍준철 기자
386이라는 든든한 우군마저 생겨 비주류 대표에서 주류로서 우뚝섰다. 무엇보다 유시민, 정동영, 정세균 등 당내외 잠재적 경쟁자들과 격차를 좁히거나 벌렸다는 점에서 정치적 함의가 깊다. 당장 차기 대권 선호도 조사에서 무난하게 10%대를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근혜 대 손학규라는 양강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장관, 도지사, 당 대표, 대통령 경선 출마, 민심 대장정 등 각종 정치 이벤트와 화려한 정치경력에도 불구하고 주목받지 못했던 손 대표였다. 하지만 이번 분당을 재보선에서 당선됨으로써 일거에 대중 정치인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손학규 대표가 차기 대선 고지에서 ‘7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이다. 이번 4·27재보선은 ‘손학규의 손에 의한 손을 위한 선거였다’는 점에서 최대의 수혜자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