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QPR 데뷔전, ‘주장으로 데뷔’ 맹활약

2012-07-18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박지성(31)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으로 이적한 후 첫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맹활약했다.

박지성은 1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리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사바 주 선발팀과의 프리 시즌 투어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박지성은 전반 45분을 소화하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탁월한 볼 차단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QPR의 5:0 압승을 선도했다.

이날 QPR은 전 후반 선수를 완전히 교체 하는 등 선수기용 테스트 모드에 돌입했다.

전반에는 주장 박지성을 비롯해 바비 자모라 등을 기용해 경기를 끌어 나갔고, 후반에는 골키퍼를 제외한 멤버를 모두 바꿔 지브릴 시세, 헤이더 헬거슨 등 다양한 선수 조합을 시험하는 모습이었다.

이 날 경기에서 QPR은 전반 8분 바비 자모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에 투입된 헬거슨, 제이 보스로이드, 시세(2골) 등 잇따른 득점으로 5-0 대승을 거뒀다.

한편 QPR은 이날 경기를 인터넷 생중계로 내보낼 계획이었으나 시청자가 폭주하면서 중계를 취소했다. 하지만 트위터 계정(@officalQPR)을 통해 경기 내용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것으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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