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 안전 보호 공간 ‘아마존’ 5곳 선정

2012-07-18     고은별 기자

[일요서울|고은별 기자] 서울시가 아이들이 마음껏 다닐 수 있는 공간인 ‘아마존’을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7일 학원 밀집지역과 교통사고 위험 지역 등 5곳을 ‘아마존’ 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해 올해 말까지 지역 설계를 마치고 2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시는 기존 어린이보호구역 제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린이들이 교통사고와 유괴·폭력 등 범죄 위험에 안전하지 않아 ‘아마존’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376개 학원이 밀집한 노원구 중계동 학원가 주변 ▲교통사고가 많은 은평구 갈현초등학교 주변 ▲소규모 보습학원이 많은 구로구 개봉초등학교 일대 ▲공원과 각종 유해환경이 있는 동대문구 안평초등학교 주변 ▲소규모 학원과 휴먼타운이 조성되는 성북구 미아초등학교 주변 등 5곳이다.

이들 ‘아마존’ 5개 지역은 자치구 공모를 통해 접수된 19곳을 대상으로 전문가 확인과정 등을 거쳐 우선적으로 선정됐다.

시는 연말까지 5곳의 교통여건과 특성, 생활패턴 등을 고려해 교통안전시설물과 보행로 등을 설치하고 먼저 2곳에 대해 시범 사업을 하기로 했다.

또 대상지에 대한 설계비를 지원하고 시행과정에서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 수 있도록 ‘바구니 토론’ 등을 진행한다.

한편 시는 ‘아마존’을 신청한 나머지 14곳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조성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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