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신비주의 이유, "여배우로서 설자리를 잃어"

2012-07-17     강휘호 기자

톱스타 고소영의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자신이 신비주의 일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고소영은 “작품에 대한 질문을 받는 게 두려웠다”면서 “배우로서 작품을 안해도 상관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그동안 연기에 대한 열정도, 노력도 없이 질타를 받는게 싫었던 것 같다. 대중은 배우로 성장한 모습을 원하는데 난 그렇지 못했다. 그러면서 여배우로서 설자리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녀가 신비주의로 돌아성 이유는 ‘루머’ 때문이었다. 고소영은 “일면식도 없는 누군가와의 스캔들, 그리고 그 사람 아이를 출산했다는 루머가 나왔다”며 “처음에는 같이 농담하면서 웃어넘겼지만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결국 네티즌을 고소하는 사태까지 왔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 루머가 너무 원망스러웠다. 그러면서 더 활동을 안했던 것 같다. 저를 떠나 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하고 내 스스로 수치스러웠다” 며 눈물을 흘리며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고소영은 “여배우로서 생명을 잃은 것만 같았다. 배우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했다. 루머와 질타에 주눅이 들었고, 난 배우로서 자격과 열정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고소영은 힘든 고백 끝에 “어떤 작품이든 하고 싶다”고 말해 배우로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팬들에게 기대를 심어줬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