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여제’ 서지수, 은퇴후 쇼핑몰 CEO로 변신

2012-07-17     김종현 기자

스타크래프트 종목의 마지막 여성 프로게이머 여제서지수(STX)가 은퇴를 앞두고 쇼핑몰 CEO로 새로운 출발은 알렸다. 

서지수는 최근 여성의류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토스걸을 오픈했다. 그는 신의 퀴즈등 각종 드라마에서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생 서지승과 함께 쇼핑몰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서지수는 그간 여제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2000년대 중반 여성부 스타 리그를 평정했었다. 특히 여성부 리스 패지 후에는 남성 선수들과 경쟁하며 e스포츠계의 새로운 역사를 장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17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8게임단과의 경기에 앞서 공식 은퇴식을 갖고 9년간의 프로게이머 생활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STX 소울 프로게임단은 은퇴식에서 오랜 기간 팀 소속 선수로 활동했던 서지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스페셜포스 종목의 임수라 IT뱅크 감독, 걸그룹 판도라로 활동 중인 김진유가 프로게이머 자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여기에 서지수까지 은퇴를 결심하면서 사실상 여성 프로게이머의 명맥이 끊긴 셈이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