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라는 직업적 사명감을 잊지 말자…” 후배들 감동시킨 ‘전유성을 웃겨라’

2012-07-17     유수정 기자

개그맨 전유성이 개그맨으로서 직무유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_전유성을 웃겨라’ 특집에서 전유성은 후배 개그맨들에게 ‘개그맨의 직업적 사명감’에 대해 조언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유성은 후배들에게 개그맨으로서 프로 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새해맞이 일출을 보기 위해 지리산 노고단에 갔었다”며 “새벽 2시부터 일출을 기다리는데 일출은 앞두고 갑자기 눈이 내리더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일출을 기대했던 사람들이 야유하기 시작했다”며 “그 많은 군중 속에서 나도 같이 야유를 하며 지리산을 내려왔다”고 밝혔다.

전유성은 “그러나 내려오면서 다른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개그맨인것을 밝히고 ‘펄펄 눈이옵니다’노래를 모두 같이 합창하게 주도했더라면 그 사람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선사하지 않았을까”라며 “죄책감이 들었다. 개그맨으로서 직무유기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전유성을 웃겨라’에는 전유성이 웃음을 참았다는 ‘코빨아줘’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