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태풍 ‘카눈’ 북상…19일까지 전국 집중호우

2012-07-17     고은별 기자

오늘(17일) 밤부터 북상하고 있는 제7호 태풍 카눈(KHANUN)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태풍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공급되면서 장마전선 상의 비구름대가 활성화돼 밤에는 서울·경기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으로 비가 확대된 후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괌 북서쪽 약 12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52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카눈은 같은 시간 현재 중심기압 1004hPa, 최대풍속 16m/s의 소형 태풍이다.

특히 18일 오후 제주도,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시작으로 19일 오전 중부지방까지 최고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9일 이후의 장마전선 동향은 북서진하는 태풍의 이동경로와 강도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라며 “21~22일 대기 하층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많다”고 전했다.

<고은별 기자>eb811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