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원내대표 선거통해 朴일할 여건 만들어야"

2011-05-02     박주연 기자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친박(박근혜)계 황우여 의원은 2일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 박근혜 전 대표가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이번에 박 전 대표의 충분한 활동 여건 조성을 해내는 팀을 짜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박 전 대표는 대선 후보로서 뜻을 세웠고 현재 당헌·당규는 당권·대권 분리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당내에서 역할을 하기 어렵다"며 "국민의 염원을 받는 박 전 대표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어 "그동안의 국정운영은 주류인 정권 수립 주체들이 중심이 돼 이뤄져왔고 박 전 대표는 옆으로 물러나 위험한 상황에서 구원 투수 역할을 해왔다"며 "비주류는 이른바 사생아 취급을 받았고 소장파의 올곧은 목소리는 무시당했다는 비판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제 곧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며 "그동안 소외됐던 모든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기 때문에 기대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주영 의원과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이 의원이 워낙 훌륭해서 서로의 역할을 잘 검토해야 할 것 같다"며 "한 번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