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李대통령, 베를린 선언 '통큰 결단' 필요"

2011-05-02     장진복 기자
박지원 원내대표는 2일 독일을 방문할 예정인 이명박 대통령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 방안 등을 포함한 '베를린 선언' 발표를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이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에 대한 '통 큰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11년 5월 베를린 선언은 북미대화 및 6자회담을 이뤄지게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2000년 3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베를린 선언을 했다"며 "김 전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이 6·15 정상회담을 낳았고 한반도에 남북교류협력 등 평화정책이 계속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이 베를린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고 북한 역시 천안함 및 연평도 사건에 대해 남북간 논의할 할 수 있다는 용의를 직·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다"며 "남북대화가 조속한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