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감자칩 판매 금지, “맥도날드만 판매 허용…”
2012-07-13 유수정 기자
런던올림픽 경기장 및 선수촌 내 맥도날드를 제외한 식당에서는 프렌치프라이 및 감자칩을 판매할 수 없게 됐다.
2012 런던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LOCOG)는 12일(현지시간) 선수촌 및 올림픽공원, 경기장 매점 등의 식단 메뉴에서 프렌치프라이와 감자칩을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올림픽 공식 스폰서 중 하나인 맥도날드 매장에서만 프렌치프라이와 감자칩의 판매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대회 관계자 및 선수, 관람객 등은 맥도날드의 프렌치프라이와 감자칩만을 먹게 된다.
이에 ‘데일리 메일’, ‘더 타임스’ 등 주요 언론들은 조직위의 결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언론은 “런던에 있는 800여개 식당에서는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동안 영국 정통 음식을 판매할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이 같은 결정으로 다양한 메뉴를 맛볼 기회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조직위가 상업성에 눈이 어두워 먹을거리까지 통제하고 나섰다”고 덧붙였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조직위는 영국을 상징하는 대표적 음식인 ‘피시 앤 칩스’는 예외로 뒀다.
피시 앤 칩스는 생선에 튀김옷을 입힌 뒤 튀겨 감자칩 또는 프렌치프라이와 함께 먹는 음식으로 조직위는 이 메뉴에 제공되는 감자칩 판매는 허용키로 했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