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생활만족도, 전 세계 국가 중 13위…남성은?

2012-07-13     고은별 기자

한국 여성의 생활만족도가 세계에서 13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지난해 한국을 비롯한 147개국에서 19만1313명을 상대로 취업, 안전, 건강 등에 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여성의 55%가 ‘좋다(thriving)’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덴마크(78%), 캐나다(70%), 호주(68%), 네덜란드(65%), 스웨덴·이스라엘(64%), 핀란드·오스트리아(63%), 코스타리카·아랍에미리트(59%), 뉴질랜드(58%), 브라질(56%) 등에 이어 13번째로 높은 비율이며 미국과는 같은 수준이다.

특히 전체 평균(24%)이나 이웃 국가인 일본(28%), 중국(17%), 대만(32%) 등에 비해서는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여성의 생활만족도 비율은 지난해보다 무려 15%포인트나 높아져 상승폭이 3번째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한국 남성이 생활만족도에 대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44%로, 일본(23%)이나 중국(18%)보다는 높았으나 덴마크(70%), 스웨덴(66%), 미국(57%)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턱없이 낮아 27위에 그쳤다.

이외에도 ‘남녀 복지지수 격차’(여성 만족 응답률-남성 만족 응답률)는 11로, 전 세계 평균(0)을 훨씬 상회한 것은 물론 카타르(13)와 앙골라(12)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은별 기자>eb811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