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은 밝히고 박근혜는 숨기고
친박측 “해당 인사가 부담스러워해…”
2011-04-26 홍준철 기자
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사실무근’이라고 펄쩍뛰었다. 이 의원실에선 ‘법적 소송 불사’라는 강경태도도 해당 통신사에 밝혔다. 특히 이 의원실에선 당시 “‘우연찮게 같은 호텔’에 있었지만 주호영, 황우려 의원과 함께 있었다”고 간접적으로 흘렸다. 하지만 박 전 대표측에선 회동을 부인하면서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해서 끝까지 함구했다.
이에 친박계의 한 인사는 “그날 두 분이 만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며 “말할 수는 없지만 박 전 대표가 수시로 정책 전문가를 만나는 데 해당 인사가 부담스러워해 밝히지 못할 뿐”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그는 “가끔은 현정권 핵심 실세도 포함돼 있어 정치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가 있어 밝히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통신사는 여전히 두 인사 회동 기사를 내리지 않고 있어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