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재보선]강재섭 "벼랑끝 낙동강 전투 심정, 기필코 승리"
2011-04-26 이승호 기자
강 후보는 이날 오전 분당 탄천에서 야외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전선까지 밀렸을 때와 같은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에는 한나라당이 해야할 일이 남았고, 민주당식 포퓰리즘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민주당은 반성은커녕 설익은 억지 주장으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 아직 멀었고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10년 햇볕정책, 그 결과는 핵과 미사일뿐"이라며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천안함 피격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은 회피하고 있다. 북한이 한 짓이라는 말이 그렇게 어렵나"라고 공세를 폈다.
또 "노무현 정부가 도입한 종부세 세금폭탄으로 우리 중산층이 얼마나 고통 받았나. 지금 민주당은 공짜 복지 포퓰리즘으로 나라 살림을 거덜내려 하고 있다"며 "증세를 하면 바로 중산층이 가장 고통을 받는데 손 후보가 말하는 중산층의 변화는 세금 더 낼 준비를 하라는 협박일뿐"이라고 했다.
강 후보는 "한 걸음 앞으로 나가느냐, 과거 잃어버린 10년으로 뒷걸음질 치느냐, 분당이 결심하면 대한민국이 결정된다"며 "제가 지면 온 나라가 흔들린다. 기필코 국회로 돌아가서 한나라당의 체질부터 확 뜯어 고치고, 친이·친박 편가르기 없이 하나로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안상수 대표도 이날 분당을 선거대책본부를 찾아 선거 막판 총력을 집중했다.
안 대표는 경기지역, 대구·경북 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을 소집해 전략회의를 갖고 "당이 적극 참여하면서 분당을 지지도가 굉장히 올랐다. 막판까지 투표 독려전화와 현장 유세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23일 당직자 70여 명을 분당을에 집결시킨데 이어 이날 국회의원 보좌진 180여 명도 소집, 투표일까지 각각 정해진 지역에서 거리 유세를 펼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