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QPR로 이적 임박, 英BBC 등 외신보도…3년 계약 동의

2012-07-08     강휘호 기자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하기로 했다고 여러 외신들이 보도했다.

영국 'BBC'7(한국시간) 퀸즈 파크 레인저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영입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영국 '스카이스포츠'7일 보도를 통해 박지성이 QPR3년 계약에 동의했으며, 일주일 안에 QPR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지성의 이적료는 최대 500만 파운드(88억 원)에 이른다. 기본 이적료 250만 파운드(44억 원)QPR이 다음 시즌 1부 리그에 잔류하면 250만 파운드를 다음에 지급하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이를 뒷받침 하듯 박지성은 예정된 일정을 당겨 8일 영국 현지에 도착한 뒤 QPR 이적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인터뷰할 수 없다고 말한 뒤 급히 공항을 빠져나갔다. 또 맨유는 비시즌 구단 포스터에서 박지성의 얼굴을 지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QPR의 박지성 영입설은 점차 확실시 되고 있다. QPR구단은 9(현지시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마크 휴즈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영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QPR은 지난 시즌 17위로 간신히 2부 리그 강등을 면했다. 한때 3부 리그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겪은 뒤 간신히 지난 시진 1부 리그로 복귀했지만 구단 역사나 인기, 재정 등 모든 면에서 맨유에 비해 열악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말레이시아 항공사인 에어아시아가 인수해 점점 팀을 키워나가고 있고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 계약기간 3, 주급 6만 파운드(1억 원)의 조건은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