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택 "정진석, SK 사주 법안처리 의혹" 제기
2011-04-20 김은미 기자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정 수석이 법안소위원장인 민주당 박영선 의원에게 전화해 SK 그룹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대기업 지주회사의 규제완화 내용의 공정거래법 추진에 대해 물었다"며 이같이 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정 수석이 최근 청담동에 위치한 모 술집에서 SK그룹 최태원 회장을 만났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해당 그룹의 이익과 긴밀히 관련된 법안이 국회에 계류중인데, 그 그룹의 오너와 술자리를 같이 하고 또 그 법안이 계류돼 있는 법사위 소위원장에게 전화해 법 처리를 부탁하는가"라고 강력 비판했다.
정 수석은 "술집에서 모 대기업 총수와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자리에는 다른 고려대 교우 1명도 동석한 사적 자리였고, 해당 법안과 관련한 이야기는 나온 적이 없었다"며 "재벌기업에게 (법 처리를) 부탁받은 사실이 없다. 공정거래위원장이 처리 현황을 물어봐 전화해서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