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에 '호통' 친 김종훈, "복잡한 내용이어서" 해명
2011-04-20 박정규 기자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지난 15일 외통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벌어진 이같은 상황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내가 갑자기 끼어 든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 기억에 강 의원의 질문이 있었다. 질문이 다소 많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었다"며 "기업형슈퍼마켓(SSM) 부분과 경제적 수요 심사를 막 섞어서 말했기 때문에 차분히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법안소위가 매끄럽게 종료되지 못하고 상당히 소란스러운 상황이었다"고 고성이 나온 배경을 밝히면서, "어쨌든 그게 곱게 비쳐진 것 같진 않다. 그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본부장은 지난 15일 외통위 법안소위 회의장에서 "정부대책이 부실하다"고 지적하는 강 의원에게 "강 의원, 공부 좀 하고 얘기하십시오"라고 고함을 쳤으며, 이에 따지는 강 의원에게 또 다시 "말 조심하십시오"라고 언성을 높였다.
한편 김 본부장은 이날 "한·EU FTA 비준동의안이 발효될 경우 SSM 규제법안인 유통법, 상생법과 불합치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불합치 되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유통법과 상생법이 자동으로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