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잇단 '세결집' 모임, 대권행보?

2011-04-20     김은미 기자
이재오 특임장관이 최근 연이어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과 회동을 가져 대권행보에 본격 시동을 거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이 장관은 지난 13일 밤 경기 고양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30여명의 친이계 의원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4·27 재·보궐선거의 승리를 다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20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지난 모임 때보다 훨씬 많은 약 50여명의 친이계 의원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한다.

앞서 열린 13일 친이계 회동에서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재보선 승리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당내 갈등 진화, 이명박 정부의 성공에 모임의 목적이었다고 설명했었다.

그러나 재보선을 8일 앞두고 각 지역으로 선거지원을 떠나는 의원들이 많은 상황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연이어 세결집을 한다는 것을 두고, 단순한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한 모임만으로 보기에는 심상치 않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현재 정치권에는 이 장관의 당대표설과 대권도전설이 함께 흘러 나오고 있다. 이 장관은 최근 자신의 당대표 출마설에 대해 "나는 지금 그런 것(당대표)을 할 때가 아니다"며 당권에는 도전의사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