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타점 1위, "산술적으로 92타점도 가능"
2012-07-05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타점 1위로 올라선 ‘빅 보이’ 이대호(30·오릭스)가 100타점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대호는 지난 4일 열린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맞대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 말부터 1사 1,3루 상황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타점을 취한 이대호는 5회 2사 2루에선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향하는 내야안타를 기록해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타점을 또 추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대호는 시즌 타점을 46개로 늘리면서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라이온즈)를 제치고 퍼시픽리그 타점 단독 선두로 등극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적응을 못하는 듯 했지만 어느 덧 리그 최고의 클러치 히터임을 증명한 것.
72경기를 치른 오릭스는 정확히 72경기를 남겨뒀다. 산술적으로는 이대호가 시즌 종료까지 92타점을 기록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대호는 5일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에서 더욱 기회에 집중하면 생각했던 결과를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발이 느린 이대호가 내야 안타를 쳐내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서는 "타구가 깊어 힘껏 달렸다"며 쑥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