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페르시 재계약 거부 "나의 목표는 우승", 이적 시사
2012-07-05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아스날 전력의 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로빈 반 페르시(29)가 재계약을 거부하며 이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AFP 통신은 5일 “반 페르시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날과 재계약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반 페르시는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자신의 뜻을 확고히 했다. 아스날의 운영 방침에 동의하지 못하겠다는 것이 그 이유다. 결국 그는 지난 7년 동안 아스날이 우승과 멀어져 있다는 것이 불만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시즌 30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오른 반 페르시는 "개인 기록만 보면 지난 시즌 나는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나의 목표는 팀의 우승이다"며 "구단과 계속 이야기를 했지만 나와 구단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 페르시의 재계약 거부 선언으로 아스날은 다음시즌이 불안하게 됐다. 아르센 웽거 감독이 반드시 잡아야 할 선수로 반 페르시를 지목했지만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그 공백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반 페르시의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약 445억 원)에서 3000만 파운드(약 534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